이유식, 언제부터 시작할까?
아기가 생후 4~6개월 무렵이 되면 가족 식사에 관심을 보이거나 입술, 손을 입에 가져가는 행동을 보이기 시작 할 때가 바로 이유식을 시작할 적기 입니다.
단계별 이유식
집마다 양육방식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이유식의 시작은 미음 형태로 시작하여 숟가락 먹는 기술과 혀 반사를 익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모유나 분유를 줄이는 과정 입니다.
죽만 오래 먹이면 아기가 다른 식감을 거부할 수 있어요. 미음에 익숙해 졌다면 곧바로 다양한 질감을 접하게 해 주세요. 식습관 형성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준비기 : 쌀 미음을 아기 숟가락으로 한 두번씩 천천히 시도하면서 모유,분유는 하루 800-1000cc 유지 합니다.
- 이유식 초기 : 곡물과 야채를 갈아서, 고기나 생선도 갈아서 아주 부드럽게 만든 유동식으로 하루 50 – 150g 추천 합니다. 모유, 분유는 조금씩 줄이기 시작합니다. 700-800CC
- 이유식 중기 : 야채, 닭고기, 유제품 등 다양한 재료로 영양을 강화해 줍니다. 모유, 분유는 조금씩 줄이기 시작 합니다. 600-700CC
- 이유식 후기 : 죽 형태에 가까운 밥, 그리고 재료를 작게 썰어서 다양한 재료를 시도해 봅니다.
- 완료기 : 12개월 이후 : 부드러운 밥과 반찬 그리고 우유까지 식사 횟수를 3회로 맞추고 모유를 끊었다면 분유나 우유를 하루 500CC로 줄여봅니다.
주의사항
- 반드시 아기 전용 의자에 앉혀서 먹이고, 아이 입 크기에 맞는 전용 숟가락으로 떠 먹이도록 합니다.
- 돌 전 아기는 간 기능이 아직 발달하지 못해서 하루 1g이상의 소금 섭취는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소금 간은 하지 마세요!
- 알레르기 반응이 걱정 이라면 오전 10시경 첫 이유식을 권장 합니다.
집에서 이유식을 쉽게 만드는 방법
- 과일이나 채소는 껍질을 모두 벗기고 혹은 냉동 과일이나 야채를 사용하는 경우 씻거나 자를 필요가 없이 찜통에 바로 넣기만 하면 됩니다.
- 음식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 음식을 찜기에 찌거나 이유식 메이커를 사용하여 포크로 으깰 수 있을 만큼 부드럽게 만듭니다.
- 요리 중에 손실된 일부 영양소를 추가하기 위해 요리된 음식의 나머지 부분과 함께 밑에 빠진 수분을 믹서기에 다시 추가합니다.
- 믹서기, 푸드 프로세서 또는 이유식 메이커를 사용하여 음식을 죽처럼 만들면 어린 아기에게 부드러운 농도의 이유식을 제공할 수 있고, 아기가 더 두툼한 식감을 즐길 준비가 되면 포크나 이유식 으깨는 기계로 으깨면 됩니다.
-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 혹은 냉동 보관하여 음식을 저장해 두면 엄마의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이유식 만드는 방법
이유식을 만들 때 칼로리 걱정 보다는 적은양으로도 얼마나 영양소를 잘 챙길 수 있느냐가 더 중요 하더라고요. 아기는 위가 작기 때문에 뇌 발달에 필요한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꼭 챙기는 게 포인트에요!
소고기, 콩, 녹색 잎 채소가 기본인데 영양소가 꽉 찬 식재료의 예를 들어보면 연어,아보카도, 블루베리,브로콜리,고구마,딸기 등을 추천 합니다. 특히 소아과 선생님께서 강조하는 식재료가 소고기 였던 것 같아요.
이유식 만들 때 영양가 있는 조합은 철분이 풍부한 음식과 비타민 C 음식을 같이 제공하면 비타민 C가 음식에서 철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죠. 검은콩+피망, 케일+시금치+딸기, 닭고기+고구마와 같은 조합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 아이가 사과를 잘 먹길래 몇 일간 한 끼는 계속 사과 미음을 줬다가 폭풍 설사를 하기 시작해 소아과에 갔더니 아기한테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을 계속 먹이면 안된다는 것도 처음 알게되었죠.
모든지 골고루 섞어서 다양하게 적절하게 줘야지 아기가 좋아한다고 계속 줘서도 안되더라구요 –
대부분의 음식은 10분 정도면 부드러울 정도로 찐 상태가 되지만, 음식을 너무 익히거나 영양소를 고갈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체크가 필요합니다. 물이나 촉촉한 음식과 함께 으깨면 아기가 더 쉽게 씹을 수 있어요.
아기가 이유식 중기를 넘어서 부터는 꼭 별도의 이유식을 따로 준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족들이 먹는 일반 식사와 마찬가지로 아기에게 맞는 질감과 형태로 조절해 주는 방식이 더 실용적이고 건강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엄마의 부담도 덜 수 있죠.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추천하는 조리 기구
이유식 분쇄기, 이유식 메이커 등 하나의 제품으로 재료만 넣으면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지만 아직 요리에 자신이 없고 시간이 부족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사실 찜 바구니와 일반 믹서기 혹은 으깨는 기계 만으로도 약간의 야채를 찌고, 으깬 다음 냉장,냉동보관 하는 것은 비슷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전부 다 잘 해먹여야지 마음 먹고 죽 만드는 기계를 사서 하나하나 시도해 보았는데요. 지나고 보니 죽 형태의 이유식은 시기가 금방 끝나고 진 밥을 먹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유식메이커를 사용하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집에 찜기와 믹서기가 있다면 굳이 이유식 메이커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리기구로 준비하는 게 더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이 죽 형태의 이유식을 오래 유지하면 안 된다는 것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죠.
아기의 음식 알레르기 찾는법
- 가족에게 음식 알레르기의 병력이 있는 경우 먼저 소아과 의사나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합니다.
- 계란, 땅콩, 콩과 같은 일반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과 치즈, 요구르트를 이유식에 포함시켜서 자주 시도해 보고 아기의 반응과 변화를 체크 합니다. 단, 생우유,꿀 등은 12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마세요.
이유식은 얼만큼 주어야 할까요?
아기마다 필요한 음식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먹고 있을 때 아기의 반응을 잘 살펴야 합니다.
- 숟가락을 잡고 입에 물고 있나요?
- 입을 벌리고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있나요? 그렇다면 음식을 더 원하는것을 의미합니다.
- 흥미를 잃고 입을 다물면 음식을 치워주세요. 아기는 필요한 음식의 양을 알고 있으므로 스스로 먹을지 여부와 얼만큼을 먹을지 결정하게 두세요.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식사와 간식 일정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세요.

이유식을 위한 준비해야할 아기용 제품은?
1. 아기 스푼 세트 : 이가 나는 잇몸에 부드러운 끝이 부드러운 숟가락으로 준비하고 음식이 너무 뜨거워서 아기가 먹을 수 없는지 알려주는 숟가락도 있습니다.
2. 음식을 담을 그릇이나 접시 : 아기는 모든 걸 들고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식탁에 밀착되는 제품이나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소재의 접시나 그릇을 제공하고 매 식사 때 그릇 전체를 채우지 마시고 조금씩 담아주어 아기의 반응을 보고 채워주세요.
3. 식탁의자 : 이유식을 먹을 때 쯤 이면 허리와 목에 힘이 생겨 의자에 앉혀두면 앉을 수 있습니다. 안정감 있게 앉아 식사할 수 있도록 아기전용 식탁의자를 준비 해 주세요.
남은 이유식 보관방법
냉장고에 보관하면 고기로 된 이유식도 며칠은 괜찮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더 두고 먹일 수 있습니다. 개별보관된 이유식을 냉동실에 보관한 경우 해동 방법은 용기를 냉장고에 하루 동안 두거나 흐르는 따뜻한 물에 담가 두는 것입니다.
보관하는 이유식 용기는 큐브스타일 보다는 그냥 바로 먹일 수 있는 용기가 편리합니다. 실리콘 용기도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 실리콘 용기는 세척이나 냉동보관 후 냄새가 나는 등의 단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불편함이 있어서 저는 유리 혹은 트라이탄을 추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