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치약 구매 가이드 +아이치약 브랜드 별 전성분

아기 칫솔과 치약은 언제부터?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생후 6개월 부터 첫 니가 나기 시작하고, 만3세까지 유치20개가 나는 과정을 겪습니다.

첫 유치가 나면서 부터는 거즈 혹은 손가락 칫솔로 끓인물을 이용해 닦아주기 시작 하라고 가이드 해주고 ,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18개월-24개월에 어금니가 올라오면서 일반 칫솔을 사용 하라고 하고, 아기가 양치물을 뱉지 못하기 때문에 무불소 치약을 사용했고, 양치한 물을 뱉는 게 연습이 되고나서 부터는 저불소 치약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치과에서 안내해 주거나 다른 엄마들 후기를 검색 하거나 선배 엄마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불소가 몸에 안 좋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을 뿐이고, 대형마트에서 판매할 때는 다 검증 하고 판매할 거라고 믿었기에 성분은 관심 없었습니다.

5세 유치 구강검진, 충치를 진단받다.

5세가 되서 구강검진을 갔는데 유치에 충치가 여러 군데 진행되어 2개나 크라운을 씌우는 치료를 했고,치과선생님이 꼭 1,000 ppm 이상의 불소 치약을 사용 하라고 안내해 주셨으며, 치아 불소 도포도 했습니다.

이 때부터 제가 알고 있던 상식과 후기에 의심이 가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아이의 양치를 놓친 적도 없고, 나름 아이 치아를 열심히 관리해준다고 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너무 실망스러워 치약과 칫솔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치약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고, 현재도 성분에 논란이 많은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은 임산부의 바이블인 ‘삐뽀삐뽀119’의 저자인 하정훈 소아과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채널인데 논리적이고 상식적이고, 근거있는 데이터로 설명해 주십니다.

또 수많은 치과의사 선생님, 소아과 의사선생님, 세계 치과 연맹(FDI), 세계 소아치과학회(IAPD) 등 세계적인 가이드 라인에 의하면 무불소,저불소 치약으로는 충치를 예방할 수 없다가 최근의 결론이라고 합니다.

이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불소 치약을 써야 하고 심지어 불소 치약을 뱉지도 말라고 지침도 바뀌고 있다고 하며, 치과에 가서 불소도포 할 때, 불소를 치아에 발라주고 그걸 물로 헹구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으면 불소의 원리를 보면 치아표면에 남아 있어야 충치예방 역할을 할 수 있는 원리를 이해하면 이해가 가는 지침이긴 합니다.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다르게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치아만 생각한다면, 충치에 대한 불소 대체제도 없고, 안정성 범위 안에서 불소를 먹어도 괜찮다고 하니 충치를 예방하려면 선생님이 알려준대로 하는게 백번 맞지만, 엄마는 아이 일생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건강을 책임지고 있고, 아이의 체질이나 부족한 점을 채워줘야 하는 당사자로서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자면 불소를 개발한 업체가 미국의 치과협회에 재정지원을 해 주면서 마케팅이나 홍보를 같이 했다는 것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불소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영화도 제작 되었었고, 그 영화를 한 번 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의사선생님이 많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한다고 해도 완전 마음이 놓일 수가 없는게 엄마 마음 입니다.

불소에 대해 안전성이 아무리 보장 된다고 해도 ‘불소 독성’ 이라는 것은 과학적 사실과 연구결과가 많으며, 불소는 쥐약이나 살충제의 주원료 로 사용 되고 안전성을 넘어서는 용량을 섭취하게 되면 신장손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부작용도 밝혀져 있으며, 불소에 중독 되면 위장장애, 구토 ,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심한 경우 사망 사례도 보고 된 바 있습니다.

충치예방에는 불소 만한게 없다지만, 체질적으로 약하게 태어났거나 혹은 어린아기 때부터 유해성분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 누가 보장 해줄 수 있을까요?

저는 피부에 닿는 모든 것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피부를 가졌기에 화장품,세제,생리대 등의 제품들은 성분을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런 일반적인 필수품 들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반응이 일어나지 않지만 스스로 민감 하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본인이 건강한 체질인가요? 어떤 제품 어떤 상황에서도 괜찮았다면, 뭘 쓰던 괜찮습니다. 아이에게 뭘 해줘도 크게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 그저 취향을 고려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훌륭한 유전자에 감사해 하시면 됩니다.

우리 아이 치약에서 피했으면 하는 성분

2018년 12월부터 의약품의 전성분표기가 의무화 되어 이제 치약의 전성분이 박스에 표시되어 있으니, 성분을 보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결론은 제가 민감한 체질이라 살아가는데 불편함을 느낀 부분이 많기에 아이를 위한 제품도 성분을 공부하고 성분의 출처만 확인할 뿐입니다. 아래 성분들은 저 같은 민감한 체질의 분들이 미리 알아두고 피했으면 하는 성분입니다.

1. 라우릴황산나트륨 : SLS이라고 불리는 성분의 계면활성제로 소듐라우릴설페이트라고도 불립니다. 양치할 때 거품이 나게하는 역할을 하고, 양치할 때 거품이 많이나면 잘 닦이는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비누나 샴푸에 들어가는 합성계면활성제 성분이고 이 합성계면활성제의 거품에 익숙해 지면 나중에 천연계면활성제 등의 거품은 성에 차지 않아서 양치하는데 사용감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출시 되는 천연치약들 보면 이 SLS 무 첨가 되었다고 엄청 마케팅 하고 있습니다. 근거 없이 쓰는 문구는 아닌걸로 보이니 어떤 치약이든 구매 하려는 치약의 전성분에 위의 3가지 성분 단어가 있는지 기억해 두세요.
2. 폴리에틸렌글리콜 : PEG라고 불리는 성분의 여러가지 다른 성분들을 잘 섞어지게 만드는 유화제로 역할로 화장품에서는 피이지- 라는 문구로도 쓰이고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많은 성분입니다. 일단 제조과정에서 에틸렌옥사이드1, 4-다이옥세인이라는 발암물질에 노출 될 위험이 있는데, 제조사나 화장품회사들은 제조할 때 제거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거 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에 피해야할 성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3. 이산화티탄 : 이산화타이타늄의 산화물로 식품의 미백을 위해 사용하는 식품 착색료의 역할로 마요네즈,치즈 등에도 들어가고 치약,선크림,의약품에도 사용하는 성분인데 해외에서 장내 염증과 직장암 유발가능성 및 유전자변형 등의 이슈가 제기 되면서 프랑스에서는 2020년 부터 이미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고 다른 나라들도 금지를 진행하고 있는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입니다.

아이 치약 브랜드별 전성분 살펴보기

여태까지 종류 별로 다양하게 치약을 써보았는데 오늘은 5가지 제품만 성분비교 해 봅니다.

무불소 ,저불소 ,불소 치약 구분

불소란 치약에서는 플루오르화나트륨,플루오르화아민297,일불소인사나트륨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불소는 치아에 도포 되면서 치아표면을 단단하게 해주어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로서 충치를 예방하는 원리입니다.

최근 세계치과연맹에서 충치예방의 효과를 기대하려면 1,000ppm 이상의 불소를 함유한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 무불소 치약 : 불소가 없거나 불소함유량이 500ppm 미만
• 저불소치약 : 불소함유량이 500ppm 이상
• 불소치약 : 불소함유량이 1,000ppm이상

동네 조그만 마트에서 핑크퐁 캐릭터 때문에 아이가 직접 고른 저불소 치약입니다. 그 이후로 불소 치약을 살 때도 치약이 다 떨어져 급하게 살때마다 패키지 캐릭터 때문에 아이가 페리오 치약만 골라서 구매 했습니다.페리오가 마케팅, 판매를 잘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 용량 및 가격 : 75g, 2천원대

• 전성분 : 덴탈타입실리카,플루오르화나트륨,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결정성소르비톨액70%폴리에틸렌글리콜300,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잔탄검,라우릴황산나트륨,모노올레인산소르비탄,제일인산나트륨,제삼인산나트륨,젖산칼슘,사카린나트륨수화물,자일리톨,향료,정제수
• 불소함유량 : 597ppm

모노올레인산소르비탄이라는 성분이 생소해서 알아봤는데 sorbitan monooleate로 소르비탄모노올레이트랑 동일한 성분으로 보이며 성분명을 조금 다르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식약처 기준에 보면 타르색소 대신 먹을 수 있는 약에 사용하, 색을 내는 성분으로 위험한 성분은 아닌걸로 보여집니다.

“희석제”라 함은 색소를 용이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혼합되는 성분을 말하며, 내복용 색소에는 알코올, 세틸알코올, 이소프로판올, 폴리소르베이트60, 폴리소르베이트65, 폴리소르베이트80, 폴리비닐피롤리돈, 소르비탄모노올레이트, 소르비탄모노스테아레이트, 소르비탄트리올레이트를, 외용의약품 색소에는 벤질알코올, 에틸셀룰로오스, 히드록시에틸셀룰로오스, 히드록시프로필셀룰로오스를 사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 제2014-54호

페리오 키즈치약의 포장지에 보면 타르색소,파리옥시벤조산메틸,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벤조산나트륨,염화세틸피라디늄(CPC),광물성오일, 동물유래성분, 트리에탄올아민 이렇게 8가지가 무첨가 되었다고 적혀 있고, 치약을 삼키기 쉬운 아이를 배려해 저불소 597ppm 함유 되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아직 양치질도 서툴고, 양치 도중에 자기도 모르게 삼키기도 하는 경우 때문에 저불소를 사용하면 몸에 덜 나쁘겠다고 자연스레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금 보니 아이치약에 피했으면 하는 성분인 폴리에틸렌글리콜300과 라우릴황산나트륨이 있었네요.포켓몬스터 캐릭터가 그려진 페리오 키즈 불소 치약 역시 성분은 똑같고 불소함유량과 향료만 다릅니다.

대형마트 유아코너에서 구매 했고, 독일 외코 테스트에서 좋은 등급을 받았다는 문구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만 구매해 봤던 제품입니다. 미국 FDA보다 더 깐깐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검증하여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외코테스트의 공신력은 한국에서도 유명하죠 –

https://www.oekotest.de

네네덴트는 독일 제품으로 자일리톨13% 함유해서 충치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일불소인산나트륨이 불소성분이므로 자일리톨 보다는 불소 때문에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 다른성분은 다 괜찮지만, 이산화티탄이 우려성분으로 보입니다.

• 용량 및 가격 : 50ml, 6천원대
• 전성분 : 덴탈타입실리카,일불소인산나트륨,글리세롤85%,자일리톨13%,프로필렌글리콜,잔탄검,이산화티탄,라우로일사코시네이트나트륨,아로마(딸기,라즈베리향),레보멘톨,염화나트륨,디소듐이디티에이,수산화나트륨,정제수
• 불소함량 : 500ppm이하

치약을 살 땐 늘 다 떨어지면 마트에 갔다가 별 생각없이 치약을 구매 하곤 했는데,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많이 보여서 구매해본 치약입니다. 한국 브랜드이고, 고소영씨가 광고모델인 패키지가 화려해서 눈에 띄는 제품이었습니다.

• 용량 및 가격 : 60g, 5천원대
• 전성분 : 덴탈타입실리카,플루오르화나트륨,토코페롤아세테이트,젖산칼슘,프로폴리스추출물,로즈마리추출물,자작나무추출물,글리세린,카복시메틸렐룰로스나트륨,폴록사머407,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모노올레인산소르비탄,효소처리스테비아,향료,정제수
• 불소함유량 : 597ppm

폴록사머 407은 계면활성제, 유화제, 안정제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유해성분은 아니지만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라고 합니다. 전 성분 중 유해성분은 없어보이고, 프로폴리스추출물 등이 함유 되어 있는 것이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설탕/사카린/타르색소/SLS/파라벤류(파라옥시벤조산메틸,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벤조산나트륨) 무첨가 되었다고 패키지에 적혀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불소 치약으로 한번 더 구매해 보아야겠습니다.

대형마트에 유아코너에서 구매한 닥터제니 치약 입니다. 닥터제니 치약은 치과에서 처음 본 브랜드인데요. 치과에서 본 브랜드가 마트에도 있길래 구매해 보았습니다. 판매처에 따라 소비자가 인지하는 브랜드이미지가 매겨지기도 하고,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겠네요. 제품 패키지에는 CMIT,MIT,합성계면활성제,타르색소,트리클로산,합성착향료,인공감미료,PEG,안식향산류,합성보존제 10가지가 들어가지 않았고,국제공인시험기관에서 중금속(납,카드뮴,비소,수은) 및 잔류농약(320종) 확인시험 실시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전성분도 크게 문제 되는 성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 용량 및 가격 : 60g, 4천원
• 전성분 : 이산화규소,일불소인산나트륨,D-소르비톨액,녹차엑스,농글리세린,라즈베리향,마트리카리아엑스,비트레드,세이지엑스,알로에엑스(09),유칼립투스추출물,자몽종자추출물,자일리톨,정제수,카렌듀라엑스,코코일글루타민산나트륨,탄산수소나트륨,잔탄검
• 불소함유량 : 500ppm

치과에서 충치진단 받고 1,000ppm 이상의 불소치약을 사용 하라고 안내 해 주셔서 치과 인포메이션 옆에 진열되어 있어서 구매해 본 치약 입니다.

위의 닥터제니 저불소 치약에서 강조하고 있는 합성첨가물 무첨가 항목에 벤조산나트륨,사카린,페녹시에탄올,카라기난,클로페네신,벤질알코올,트리에탄올아민,염화벤잘코늄등도 더 추가되어 화학성분15가지가 무첨가 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 용량 및 가격 : 60g, 6천원대
• 전성분 : 이산화규소,일불소인산나트륨,D-소비톨액,농글리세린,마트리카라아엑스,토마틴,페퍼민트오일,염화나트륨,자몽종자추출물,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코코일글루타민인산나트륨,효소처리스테비아,녹차엑스,애플민트향,세이지엑스,알로에엑스(09),유칼립투스추출물,라임향,자일리톨,정제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 불소함유량 : 1,000ppm

불소 치약 사용시 주의사항

5살이 될 때까지 무불소, 저불소 치약을 위주로 사용했었는데 인체에 유해한 성분은 줄일 수 있었겠지만 정말 충치예방에는 도움이 안 되었구나 싶습니다. 결국 충치가 생겼으니까요 –

충치 진단을 받고는 그 후로 불소 치약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으며, 치실도 같이 사용 중입니다. 0세부터 불소 치약을 사용했더라면 충치가 생기지 않았을까요? 0세부터 불소 치약을 써본 아가들의 5년 후 치아상태가 궁금합니다. 최근의 추세는 0세부터 불소치약을 쓰라는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의사선생님의 가이드는 쓰는 용량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6개월 이하의 아기가 사용시 쌀알정도이며 ,6세 이하는 완두콩 크기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불소는 충치예방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인체의 전체적인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 가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극과 극의 말이 많고 부작용도 이미 밝혀져 있으므로 이왕이면 불소 치약을 사용하지만, 되도록이면 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인 것 같습니다.

아 – 양치를 뱉기 전까지의 아기라면 그냥 소금물로 양치해야 할까요? 아직도 정답이 없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현재의 대안으로는 불소 치약을 쓰고, 용량을 꼭 지켜서 사용하지만, 기타첨가제에 화학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